3월에 구입 후 현재로 2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마늘 다지는 부분이나 믹서기 부분에서는 성능은 좋습니다
그러나 내구성 문제에서 한참 뒤떨어집니다.
회전축 부분 톱니바퀴부분의 플라스틱이 약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휘핑기와 함께 흰자+설탕 휘핑 시 마모되고 플라스틱 톱니 한쪽이 부러졌으며 휘핑기 안쪽 톱니도 같이 부러졌네요. 그밖에도 믹서기 본체부분도 조금 세게 내려놓으면 바로 금이 갑니다.
그러나 본체 말고는 다른 모든 부품이 '소모품' 으로 인정하는터라 단지 사용 3번만에 부러진 부분도 새로 모두 구입해야 하며 소비자 과실로 넘기네요.
사용 부주의도 있었겠거니 하며 넘기려고 하다가 구입 월일을 찾아보니 3월 말이고 사용한 횟수도 매우 적어서 글 남깁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2020-05-28
아직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하진 않았지만 사실 집에 2만원짜리 차퍼(야채다지기), 2만원짜리 수동 채칼, 3만원짜리 믹서기가 갖춰져 있어서 이걸 다 갖고 있는 게 부엌 정리에 도움이 안 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머랭치기 용 거품기까지 사고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을 덥썩 구매하게 됨.
결론을 말하자면 장점과 단점이 혼재하는 제품임. 사용해 본 기능만 각 항목별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보겠음.
1. 슬라이스 기능(4점) : 영국 디자인?이라 그런지 주로 대파가 주식인 것처럼 먹어대는 나로서는 파를 써는 기능이 너무 갖고 싶어서 샀는데 보드라운 얇은 대파는 꺾여서 안됨. 무조건 엄청 딱딱하고 두꺼운 질감의 파라야 균일하게 썰릴 것 같음… 이번에 산 대파가 보드라워서 대 부분만 썰리고 초록 부분은 거의 착즙기처럼 됨;;;
2. 믹서기능(3점) : 되기는 되는데 곱게 갈려면 한~~~참 동안 기다려야함. 늘 먹던 녹즙을 원래 쓰던 필립스 3만원짜리 믹서기에 갈던 시간만큼 갈았는데 케일이 그냥 다발로 씹히는 기분 ^—^ 아오…. 그래서 혹시나 해서 한참을 갈아보니 케일도 다 갈리긴 했음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믹서기능은 좀 떨어지는 거 같음
3. 머랭치기(5점) : 이 기능이 필요해서 산 거고, 한번도 거품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팔 안 아프게 머랭을 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때문에 평점이 높게 들어감.. 비교 대상이 없어서요… 어쨌든 머랭이 잘 쳐집니다.
4. 반죽기(4점) : 머랭과 반죽을 칠 때 잘 보이지는 않지만 통 하부와 본체 상부의 연결 표시를 잘 찾아서 1자가 되도록 힘을 주어 딸깍 맞춰줘야 작동이 됨… 처음에 몰라서 잘 안 됐음… 반죽을 고루 잘 섞어주긴 한데 날 아랫부분과 통 상부쪽이 좀 안 섞이는 듯도 하고 뭣보다 반죽이 통에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스패출러 사용해도 칼날이나 이런 부분에 남는 반죽이 아까워서 별 하나 뺌. 이건 켄우드의 문제라기 보다는 푸드 프로세서가 다 그럴 거 같기도 함.
5. 야채 다지기(5점) : 원래 사용하던 야채 다지기(2만원)는 위를 꾹 누르고 있어야 했는데 이건 누를 필요조차 없이 다이얼을 돌리기만 하면 되어서 핵 편리. 그런데 양배추 기준, 벽면에 달라붙은 건 안 잘라짐. 근데 이건 다른 다지기도 마찬가지임. 그보다 한 가지 굳이 단점을 꼽자면, 그 안 갈린 녀석을 갈기 위해 너무 장시간 갈면 잘 갈리고 있는 쪽은 양배추 즙이 되어 버림 ^^….타코야키 안에 넣어 씹는 맛을 느끼려고 갈았는데 반죽이랑 물아일체 되어버림..
결론 : 난 하나 빼고 필요한 물건이 다 있었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잘 산 제품, 기능 면에서는 믹서기를 버릴지 말지 고민될 정도로 믹서 기능이 아쉬움. 또한 3좀 디스크 형 칼날을 제공하는데 보관함이 없어서 다칠 우려가 있음. 그래도 디자인적인 요소나 다기능적인 부분에서 훌륭한 제품임. 공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 공간은 충분한데 기능적으로 한 개를 더 살지 다 버리고 이걸 살지 고민하는 나같은 사람은…잘 생각해보시길^^